항균 필름은 뭘까??

2020. 4. 30. 01:49생활건강

요즘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게 항균처리가 된 필름입니다. 이 필름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손잡이, 층수버튼에 붙어있고 식당에서는 문 손잡이, 자동문 버튼, 메뉴판 등에 붙어 있습니다. 우리가 손에 잡고 사용하는 모든 물건 중 사용빈도가 높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물품 위주로 항균처리가 된 필름이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신체 중 가장 많은 세균이 있는 곳이 손입니다. 한 사람의 한쪽 손바닥엔 평균 150종류의 세균이 있고 그 수는 6만 마리에 이르며 황색 포도상구균,뉴모니아균, 대장균, 인플루엔자, 살모넬라균 등의 병원균 및 바이 이러스가  존재합니다. 이들은 폐렴, 기관지염, 식중독, 감기 등을 유발하며 손의 접촉을 통해 물건에 세균 및 바이러스를 옮기게 할 수도 있고 손과 손의 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균과 바이러스는 최소 2시간에서 최장 70시간까지 생존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을 연구하게 되었고 코로나가 대유행인 지금의 상황에서 항균 필름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항균 필름의 원리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구리가 포함된 합금 표면에서 유해 박테리아가 2시간 내에 99.9% 이상 사멸된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며 생화학 학회지 엠바이오에 의하면 구리는 바이러스 전파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기반으로 구리의 성분을 PE필름에 첨가하여 항균 기능을 높였고 필름의 표면적에 구리 성분이 포함되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살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여 사멸시키는 효과를 가지게 된 것이다.

 

중요한 사실

항균 필름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라 하지만 2시간이 지나야 사멸되는 것이고 2시간이 지나지 않으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건이라면 그 확률은 더욱더 높아지게 됩니다. 항균 필름이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항균성능이 언제까지 유지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항균 필름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손은 여러 물체들을 만지마 세균과 바이러스에 항시 접촉해 있으므로 항균 필름을 믿기보단 손을 깨끗이 닦는 습관이 더욱 중요하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