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우너 안국점, 인왕산 대충유원지

2020. 5. 5. 20:57먹스타그램

친구가 예전에 산 책들을 다 읽고 쌓아두고 있어서 판매할 겸 종각 영풍문고에 들려 책을 판매했다.

지하에서 밖을 나오니 뜨거운 햇빛과 습한 바람이 불어왔다. 나름 더운 날씨를 예상하고 얇은 난방을 입고 나왔지만 이제는 무더운 날씨가 여름이 왔다는 것을 알리는 듯했다. 더위를 피할 겸 오락실에 가서 펌프를 하고 근처 알리딘에 가서 서적을 구경하니 허기가 지고 저녁시간이 다가와 저녁을 먹기로 했다.

예전에 수요미식회에서 햄버거 편을 방영했을 때 다운타우너의 아보카도 버거가 인상에 남아 검색을 해보니 안국역 근처에 가게가 있어 저녁은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다운타우너 위치

다운타우너 안국점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 6-4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30

Last Order : 20:30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2~3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골목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위치라 헤매지 않고 찾을 수 있다.

 

다운타우너 입구와 입간판

골목 입구에서 다운타우너의 입간판과 입구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일요일 17:40에 방문을 하였지만 코로나의 영향 때문인지 웨이팅은 없었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문지방을 넘어가면 좌측에는 다운타우너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우측에는 화장실이 있다.

가게 안에는 5팀 정도가 와 있었으며 자리는 충분히 있었다.

 

다운타우너 실내 (좌측 사진 네이버 플레이스 참조)

다운타우너 안국점의 내부는 한옥의 장점을 살려 리모델링 된 실내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요즘 가게는 콘크리트로 된 상자 안에 내부 인테리어만 다를 뿐 꽉 막힌 실내로 답답한 느낌이 있는데 한옥을 리모델링해서 그런지 답답한 느낌은 없었고 한옥이 주는 따듯함과 서까래, 대들보, 기와 등 한옥의 구조를 보는 재미가 있고 개방감이 있어서 좋았다.

다만 의자가 전부 그런건지 잘 모르지만 의자 다리가 T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잘 못 앉으면 흔들거리거나 넘어질 것 같고 테이블이 좀 작아서 햄버거 2, 사이드 메뉴 1, 음료 2잔을 놓으면 꽉 차기 때문에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다.

 

다운타우너 메뉴 (네이버 플레이스 참조)

메뉴판은 전부 영어로 되어 있으며 세트메뉴가 없고 개별로 따로따로 시켜야 된다.

 

아보카도 버거 9300, 더블더블 버거 9800, 스파이시 치폴레 프라이즈 6300

주문하는 곳 좌측엔 셀프바가 있으며 핫 소스, 빨대, 피클, 물 등을 가져올 수 있다.

아보카도 버거는 내가 주문했으며 더블더블 버거는 친구가 주문 했다. 사이드로 스파이시 치폴레 프라이즈를 주문했으며 음료는 스프라이트와 콜라를 주문했다. 음료의 가격은 개당 2500원이다. 주문을 하고 5~8분 이내의 시간에 전 메뉴를 받았다.

 

피클

양파를 베이스로 매콤한 소스에 절인 것과 식초, 레몬 할라피뇨 등이 들어간 소스에 절인 것이 있다. 두가지 피클 모두 매운맛이 있어서 느끼할 수 있는 햄버거와 감자 프라이의 맛을 보완해 준다. 다만 양파의 크기가 작은 편이라 포크로 찍어 먹기가 불편하고 그릇이 작아 밖으로 튀어나온다.

 

스파이시 치폴레 프라이즈

감자에 칠리소스, 샤워크림 할라피뇨가 올라가 있으며 위에다 고춧가루를 조금 뿌렸다. 햄버가가 느끼할 수 있어서 주문한 사이드 메뉴지만 양파피클도 충분히 매콤하기 때문에 맛이 겹쳐서 아쉬웠다. 다음에 온다면 치즈나 과콰몰리가 들어간 것을 시킬 듯하다. 

 

아보카도 버거 9300

 

아보카도 버거

다운타우너의 시그니처 버거이자 티비에서 봤을 때 눈길이 가서 주문하게 되었다.

번에 깨가 많이 뿌려져 있으며 패티, 베이컨, 치즈, 아보카도, 구운 양파, 토마토, 로메인, 소스로 이루어져 있다.

아보카도가 느끼할 줄 알았으나 느끼한 맛은 전혀 없었으며 다른 재료들과 조화로웠다. 패티는 약간 짰지만 먹을만한 정도였고 햄버거를 씹을 때 채소의 아삭한 식감은 별로 없었으며 아보카도 때문인지 모르지만 토마토 특유의 시고 상큼한 맛이 반감되었다. 버거를 다 먹을 때까지 버거의 온도가 따듯했으며 크기는 적당했다. 입이 작은 사람에겐 약간 클 수도 있을 것 같다.

 

저녁식사가 끝난 후 식후 어디에 갈지 검색 중이었는데 친구가 요즘 인싸들만 간다는 커피숍을 지인에게 추천을 받았다고 하여 인싸들은 어떤 커피숍에 가나 궁금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인왕산 대충유원지 위치

인왕산 대충유원지

주소 :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46

영업시간 : 월 ~ 목 12:00 - 22:00

              금 ~ 일 12:00 - 23:00

               공휴일 12:00 - 23:00

 

인왕산 대충유원지 실내 (네이버 플레이스 참조)

건물 4층에 위치해 있으며 실내가 좀 협소한 편이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가게 내에서 마시려면 웨이팅은 필수인 듯하다. 실 내에서도 인왕산을 보며 커피를 마실 수가 있고 바리스타가 커피를 직접 내리는 모습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가 있다. 바 형식으로 된 테이블 옆에도 방이 하나 있고 그 옆에는 문이 하나 있는데 그 문을 지나면 야외 테라스가 나온다. 낮에는 밝은 분위기지만 저녁이 되면 조명을 어둡게 해 놔서 아지트 느낌도 나고 술집 분위기도 난다. 실제로 와인과 맥주, 위스키도 판매하고 있으며 간단한 디저트 몇 종류도 판매하고 있다

인왕산 대충유원지 메뉴

공간이 협소해 가게 내에서 마실 시 1인 1잔 주문은 필수이며 테이크아웃 시 3천 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일반 음료를 주문할 경우 필터커피로 리필이 가능하니 다른 음료를 마신 후 리필에서 필터커피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주문을 하면 사장님께서 직접 배달해 주시니 만약 자리를 이동한다면 사장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좋다.

대충 유원지 야외 테라스 풍경

대충 유원지 야외 테라스에서 인왕산을 바라보며 음료를 마실 수 있으며 2인 테이블이 4개가 있다.

1개의 테이블은 사진과 같은 등받이가 없이 허리를 세워서 앉는 자리이며 나머지 3개의 테이블은 의자 뒤쪽에 벽이 있어서 등을 기대어 인왕산을 바라보며 음료를 마실 수 있다. 단 테이블이 작다는 단점이 있다.

 

거봉녹차 7000, 말차라떼 8000, 필터커피 7000(리필)

거봉녹차

녹차에 은은한 포도의 맛이 퍼지는 이미지를 생각하며 주문을 했지만 상상한 맛과는 다른 맛이었다.

향을 맡을 땐 포도의 향이 강하게 나서 기대를 한 껏 하고 마셨으나 녹차의 맛은 어디서나 마실 수 있는 흔한 맛이었다.

 

말차라떼

주문할 때 말차라떼에 시럽을 추가하여 친구가 주문을 했으며 말차와 우유가 층으로 나눠져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말차와 우유가 섞이기 전의 맛은 보지 못했고 섞인 후의 맛은 말차의 맛은 강하지가 않고 우유가 들어가 부드러웠다. 말차의 가루는 고와서 거슬리지가 않았으며 시럽을 1번 추가했는데 단맛이 강하지가 않았다. 단맛을 느끼고 싶으면 2~3번은 추가해서 마셔야 할 것 같다. 말차라떼를 많이 마셔보지는 않았지만 평범한 맛으로 기억이 난다.

 

필터커피

이 집은 핸드드립으로 내린 필터커피가 유명한 곳이다. 거봉녹차를 먼저 마시고 필터커피는 리필로 시음해 봤다.

처음 마실 때 입에서 산미가 느껴지고 입안에 머금을 때 고소한 맛이 났으며 마지막으로 삼켰을 때 약간의 쓴맛이 났다. 커피의 농도는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는 적당한 농도였으며 핸드드립 커피를 처음 마셔봤는데 나름 맛있게 마셨다.

 

날씨가 어두워지면 벽면과 지면에서 간접등이 켜지고 바람도 선선해서 야경을 구경하며 음료를 마시기에 좋다.